지난 주말 영화 두편 본 얘기

사진 따위는 올리기 귀찮으니 그냥 대략의 감상만 얘기하기로 한다.

먼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지침서

사실 이걸 어떻게 영화화 했을까 궁금할 정도로 소설은 매우 방대한 스케일이며

다섯권의 소설이 연속적인 말장난에 다름 없다.

그런 소설을 헐리우드 방식의 해피엔딩으로 예쁘게 줄여낸 것이 이 영화이다.

그러므로 이 영화는 수작임에 틀림이 없다.

바보같은 수입 배급사들만 아니었으면 꽤 성공했을 듯하다.

영화 내용은 직접 가서 봐라 라고 밖에 말 못하겠고

소설보다 캐릭터가 덜사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이고 싶으며..

9월15일까지 상영 예정이라서 용뱀에게 사기를 치게 된거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

정도로만 끊고..


다음은 빔 벤더스의 파리, 텍사스

이 영화는 아주 옛날에 진짜 옛날에 본 영화라서 기억이라곤 처음 시작할 때의

공허한 사막의 풍경 밖에는 남아 있지 않는 영화였다.

이 영화가 로드 무비 혹은 버디 무비라는 얘기가 있는데 내 생각에 그건 아니고

가족영화다!!!!

뭐 어쨌든 '천국보다 낯선'의 배우가 나오서 혼자 키득거리기도 했고

나스타샤 킨스키의 젊은 시절은 '테스'보다 여기서가 더 멋지다고 생각하며

영화가 다 끝나고 울고 있던 관객이 좀 이해가 안가기도 한

두시간 반짜리 영화였다.

감상은 시시 하게 적었지만 그래도 '명불허전'

재미있었다.

by cinebear | 2005/09/03 23:10 | 영화 게시판 | 트랙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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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13월의 혁명자 로오나.. at 2005/09/05 10:12

제목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헐리웃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전적이 있는 블록버스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단 한개관에서만 개봉하는 엽기적인 형태로 배급된 영화. SF팬들에게는 열광적인 인기를 갖고 있는 작품이니만큼 제목을 한번쯤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듯합니다. 수입사측은 '미국 박스 오피스 1위! 그러나 국내 개봉은 단, 한 극장! 별난 영화! 별난 개봉!'라고 광고하고 있긴 합니다만, 유일하게 개봉되는 극장인 필름포럼 극장이 예술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극장임을 생각하면 참으로 어이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겠지요.(먼산) 덤으로 공식홈페이지도 ......more

Commented by 阪田 at 2005/09/04 02:32
히치하이커~!! 아직 소설도 안보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잘한 짓인지는 모르겠군요(하도 말이 많아서...)
파리, 텍사스도 지금은 기억이 거의 없는데..
어떻게 보신지도 모르겠네요..-_-
아무튼.. 혼자보러 가지 마시고 백수인생인
이 후배도 좀 데려가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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